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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팬티와 장갑...^^ |
작성자 |
hansfamily |
조회수 |
3363 |
추천수 |
0 |
작성일 |
2011.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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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었다.
여자 친구 생일이 다가와 무슨 선물을 살지 고민 끝에 여동생한테 조언을 구했다.
여동생이 자기랑 같이 가서 선물을 고르자고 해 데리고 갔다.
선물가게에 도착해서 선물을 고르고 있는데 동생이
"저기 하얀 털장갑이 너무 예쁜 것 같아, 저거 언니한테 선물하면 좋아할거야~" 라고 했다.
그래서 하얀 털장갑을 골랐다. 중간에 뽀송뽀송하게 달린 털뭉치가 따뜻해 보였다.
그런데 동생이 "오빠, 나도 선물로 팬티 사 줘~"라며 졸라댔다.
그래서 하얀 팬티를 사주었다.
그런데 팬티를 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종업원의 실수로 포장이 바뀌어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팬티가 든 선물상자에 편지를 썼다.
TO. 사랑하는 봉숙에게
봉숙아! 올겨울 유난히 춥지?
내가 봉숙 주려고 선물을 하나 샀어.
이것을 사게 된 이유는 지난 겨울 숙이가 아무 것도 착용하지 않은 걸 보게 됐기
때문이야. 많이 추웠지?^^
하얀색이라 때가 탈까 걱정 많이 했는데 종업원이 자기 것을 보여주면서 일주일
착용했다는데 깨끗하고 예쁘더라고, 가운데가 아주 뽀송뽀송하더라...^^
내일 만날 때 꼭 착용하고 나와~~
봉숙이가 매일 착용하는 걸 보고 싶어. ^-^
그럼 이만 줄일게...
P.S : 올겨울은 반쯤 접어 내려 털을 보이게 하는 게 유행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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