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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를 두번죽이는 거에요
작성자	최선만	조회수	3399	추천수	2	작성일	2009.12.07

2008년 직원 건강검진에 우리 차장님이 겪은 실화입니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우리 차장님
평소 말수도 적으시고, 사사로운 것에는 꼼꼼하기 보다 소탈한 우리 차장님

'08년 11월 경 바쁜 업무에 쫓겨 늦게남아 건강검진을 가셨는데
역시 평소에도 건강과 의학에 큰 관심이 없던 우리 차장님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그냥 할 뿐....

헌데, 위검사는 일반적으로 조영촬영 혹은 위내시경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있는데
선택을 묻는 간호사의 물음에 "그냥 아무거라 해주세용"라고 답한 우리 차장님
허나 이게 큰 화근이 될 줄이야

우리 차장님의 애매한 대답 때문일까 담당 간호사도 큰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니
간호사는 그냥 자기 판단으로 상대적으로 편하게 생각하는 조영촬영으로 안내한다
헌데 깜박하고 리스트에 체크를 누락하는 큰 우를 범하니

조영촬영을 마친 우리 차장님!!
다른 검진을 기다리던 중 하필 다른 간호사가 차장님의 검진 리스트를 보더니
"위내시경 아직 안하셨네요. 지금 가시면 바로 하실 수 있으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아주 친절하게 말한다
이때 우리 차장님!! 아무 생각없다 그냥 친절한 간호사가 안내해주는데로 가신다

위내시경실 입장 그것도 마취를 안하신덴다
맨 정신에 두러누우신 우리 차장님!! 역시 아무생각 없으시다
내시경 담당의사, 내시경을 집어 넣으시고 위를 관찰한다
헌데 이런 무슨 시츄에이션, 우리 차장님 위 속에 온통 하얗다
담당의사님 놀라움과 긴장감이 감돈다. 세상에 이럴수가 위 속이 하얗다니
학회에 보고해야할 사안이다.

의사가 너무너무 온통 하얀 위속을 관찰하는 순간
맨정신에 우리 차장님!! 죽어나신다 (평소 검사시간보다 5분이 초과됨)

이 때 정신을 차린 의사님 뭔가 의심을 한다가
구역질에 정신이 혼미한 우리 차장님께 한마디 묻는다
"혹시 위 조영촬영 하셨어요?"

우리 차장님!! 혼미한 정신상태에서도 의사의 의미심장한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기다
한어절도 답하신다 "네"

"헉" 의사 어처구니없어 쓰러진다

그렇다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위 조영촬영을 할 때 촬영을 위해
하얀액체를 마시고 위 촬영을 하는 관계로 일시적으로 위가 하얗게 된다

위검사를 조영촬영과 내시경을 동시에 하는 전대미문의 검진기록을 세우신
우리 차장님 그래도 사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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