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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저..여기서 내려요" 교통카드 |
| 작성자 |
개라니 |
조회수 |
5174 |
추천수 |
8 |
작성일 |
2006.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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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으로 누가 떠밀지 않아도
지옥철을 이용해야 하는 저로서는 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저 사람은 이때쯤 내리겠구나.."하고 그 앞에 서면
정말 내릴 것 같지도 않던 사람이 쏙 내려버리고
방금 타서 아무런 고통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아주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 버립니다.
그때의 그 발바닥에 못이 밖히는 듯한... 저의 고통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아...앉아 있는 사람이 어디서 내리는지 표시가 되면 참 좋겠다.
그럼 잽싸게 가서 앉을텐데..
교통 카드를 찍고 들어갈때부터 그사람의 목적지에 대한
환승이나 요금등이 카드에 뜨는 겁니다.(물론 이건 개인만 보이도록..액정화면이 카드에 장착되어있음)
그러다가 이 사람이 내릴때가 되면 좌석 위에
'저..이번에 내려요..' 라는 문구가 뜨면 힘든 사람은 앉아서 좋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 때를 노리고 같이 내려서 고백 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내릴때가 되면 카드에 진동이 와서 깜빡 잠이 들어버린 사람도 그 진동에 일어나 깰 수 있도록
지하철을 힘들게 타고 다니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아 요즘엔 그런 생각도 해요... 이제 노약자석과 일반석이 바뀌어야 할 것 같은...
점점 고령화가 되어 가면서 아무리 노약자석이 있어도 서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저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부쩍 날씨가 추워져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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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감입니다. |
크림빵 |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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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너무너무너무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생각 해본 적 있거든요.
한번은 무지 아픈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는데,
이상하게 제가 서있는 구역만 자리가 안 나는 거예요.
몸은 아프고, 자리는 안 나고, 답답하고 화난 심정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그때 그 사람의 황당한 표정이란.ㅎㅎ
내리는 순간을 안내해주는 기능이 있다면,
저처럼 성질 까칠해지는 일도 안 생기겠죠?
그런데, 단 하나 걱정되는 것은 내림불빛이 뜨면
그쪽으로 사람들이 갑자기 확 몰려들게 되어
몸싸움이 벌어질 것도 같은걸요. 음하핫.
암튼,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었어요.
굿굿굿 베리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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