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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맛있는 음식만 먹으면
작성자	비포 선라이즈	조회수	1291	추천수	0	작성일	2013.03.26

두 돌이 지난 우리 아들은 조리원에서부터 잘 먹기로 소문난 우량아였다.

그런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재미있는 일들이 생겼다.

다른 엄마, 아빠들이 '어쩌면 그렇게 잘 먹는지' 넋을 잃고 봤다거나

1년 수료 후 '골고루 냠냠상'을 받았다거나.

얼마전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맛있는 음식만 먹으면 어떻게 돼요.＂

답은 '뚱뚱해져요' 였는데 우리 아들이 정말 큰 목소리로 그랬단다.

＂행.복.해.요.＂

선생님들 모두 빵~

＂그래, 맛있는 것만 먹으면 행복하지. 하하하.＂

결국 뚱뚱해진다는 말은 못하고 수업 끝.

사실 나도 그렇다. 맛있는 것만 먹으면 당연히 행복하지.

그걸 그 어린 나이에 알아버리다니, 정말 대단한 아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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