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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고품격 한글 |
| 작성자 |
파이어 |
조회수 |
1384 |
추천수 |
1 |
작성일 |
2013.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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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에 온지 3년이 넘은 미국인이다.
이제 웬만큼 한국말도 할 줄 알고 한국풍습과 전통도 안다.
하지만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이해가 안 되는 말이 참 많았다.
처음 음식의 맛을 의미하는 단어를 배웠을 때 좀 충격적인 경험이 있다.
내가 가르치던 여학생 둘하고 이야기를 할 때였다.
＂은주야, 이성민씨 알지? 그 사람 왜 그렇게 짜냐?＂
＂맞아, 그 인간 너무 짜. 그리고 박기동이라는 그 인간은 왜 그렇게 싱겁냐?＂
뭐? 사람이 음식처럼 맛이 있어? 어떤 사람은 짜고, 어떤 사람은 싱겁다구?
그 때 한 여학생이 나에게 “해치씨. 은주 어때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내 입에서 이렇게 말이 나왔다.
“오우 노우. 저 은주씨 안먹었어요. 은주씨 맛 몰라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은주양은 자리를 즉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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