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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름
작성자	수퍼맨	조회수	7416	추천수	1	작성일	2008.04.15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일화입니다. 아는 선배가 있었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몸매도 운동을 해서 환상이었죠. 성격도 좋아서 여자는 물론 남자 선후배들도 모두 좋아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이름이 '김 일월광'입니다. 이름만 3자인데다 기생 이름 삘 나는 것이었죠. 이름 갖고 많이 놀림을 받았을 텐데 너무 멋있고 근엄해서 그렇진 못했습니다.
하루는 감히&&#3540?&&#3541 이름이 왜 그 모양이냐고 물었죠. 그 선배 썩소를 날리더니 유래를 말해주었습니다. 원래 이름이 김 명광인데, 출생신고 하면서 동사무소 직원이 명&&#3540明&&#3541자의 일&&#3540日&&#3541자와 월&&#3540月&&#3541자의 간격을 너무 띄어써서 그런 이름이 나왔다고요.
슬픈 미소가 입가에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당시 개명이 무척 힘들었는 데 요즘은 민법 개정으로 개명이 쉬워졌다죠? 그 선배 개명했는 지 궁금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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