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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 손수건 |
| 작성자 |
좋은사람 |
조회수 |
5442 |
추천수 |
5 |
작성일 |
2008.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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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1호선 타고 수원 간 적이 있었다. 그 예전은 국철 창문을 열 수 있었으며 에어컨&ු?& 없었다. 선풍기만 있었다. 내 옆자리 대머리 아저씨..1시간 내내 졸고 계시고..날씨는 덥고..무기력한 상태로 수원까지 쭉~내려가는 동안, 더위에 지쳐서 들어오는 모 아가씨가 있었으니 꽤나 지쳐보였다. 이내 손수건을 꺼내 이마의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1분만 더 앉아 있다가 일어나 양보해야지..하는 찰라에..아가씨의 하얀손수건이 선풍기 바람에 날려 앞에 앉아 졸고있던 대머리 아저씨..머리 위로 날라들더니 이내..아저씨..머리 땀을 닦으며 아저씨 남대문&ු?&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주위 분들 모두 킥킥~웃기 시작했으며 당황한 아가씨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주위 웃는 소리에 대머리 아저씨 실낫같은 눈을 지그시 떠고 감고, 또 떠고 감고 하더니..갑자기..당황한 표정을 짓더니..이내 하얀손수건을 지퍼를 열어 바지 속으로 넣어버리셨다. 크~악..지퍼가 열려 속옷이 보이는 줄 알고..잠결에..얼떨결에..그 아가씨..손수건을 집어 넣어버리고만 것이다. 아저씨..신속하게 다음 칸으로 이동하고 모 아가씨..당황한 표정으로 얼떨결에 내 옆자리에 앉았다. 웃는 사람 반, 쏴~한 분위기 반..그렇게 우리 기차는 수원으로 냅다 달리고 있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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