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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서운 예비군 훈련
작성자	봇대	조회수	4746	추천수	0	작성일	2008.10.10

군대 갔다온 사람은 원래 뻥이 심하다.

그걸 다 아니까 복학생 형(혹은 오빠)이 하는 말을

다 믿는 순수한 영혼은 별로 없다.

-

96년 즈음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어떤 예비역들과 순수한 영혼의 대화가 시작된다.
예비1 : (한숨을 쉬면서) 내 다음 주에 예비군 훈련간데이.
순수1 : 오빠야, 예비군 훈련은 원래 안 힘든거 아인교?
예비1 : 야가 뭐라카노? 니 예비군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아나?
니 머리에 사과 올려놓고 총으로 쏴 맞춰 봤나?
순수1 : 그라다 사람이 맞으면 어케요?
예비1 : 그라니까 억수로 위험하다는거 아이가. 니 예비군이 장난인지 아나?
순수1 : 아무리 그래도 글치, 사람 머리 위에 총 쏘다가 사고나면 어케요?
(그 때 지나가던 예비역 2가 거든다)
예비2 : 보통은 사과 놓고 쏘는데, 내는 스나이퍼, 그 저격수라 안 카나?
저격수들은 낑깡 올려놓고 그거 쏜데이.
(그 때 지나가던 예비역 3이 거든다)
예비3 : 내는 방위라서 수박 놓고 쐈데이.
(그제서야 순수한 영혼, 놀림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순수1 : (얼굴 진짜로 빨개지며) 오빠야들 지금 뭔소리들 하노? 나한테 진실을 갈카도!
(예비1,2,3 오늘도 한 명의 순수한 영혼을 타락시켰다는 것에 흡족해 한다.)
-다움 아고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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