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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하철에서 생긴일
작성자	어이없군	조회수	3825	추천수	3	작성일	2009.08.10

어김없이 오늘도 4호선 지하철에 몸을 싣고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

멀리서 술취한 아저씨가 접근해 온다. 불길한 예감이...

내 옆에 앉은 아저씨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아저씨였다.

" 기름값이 오르면 우리가 좋을 것 같지? 차를 타지 않는데 주유를 누가해? "

소주 냄새를 풍기면서 10분도 넘게 넋두리를 왜 나에게 하는걸까?

술냄새에 몸도 가누질 못해서 자꾸 내 어깨에 부딪혀 짜증이 막나있던 참..

아저씨가 뜬금없이 내게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지?" 라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완전 짜증나던 차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아저씨한테 "전기로 가요"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아저씨가 놀라셨는지 마침 문이 열리는자 지하철 밖으로

나가는게 아니겠는가? 뭐야 저 아저씨 ㅡㅡ^

그런데 3분뒤 들려오는 지하철 방송

"다음 도착역은 길음, 길음 입니다."

아차! 막차인데 아저씨 완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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