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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9:00 ~ PM6:00
- 점심 12:0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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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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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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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 넘어진 서까래.
뚤뚤 구르는 주추는!
꼭 무덤을 파서 해골을 헐어 젖혀 놓은 것 같더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기오?
백여 호 살던 동리가 십 년이 못 되어
통 없어지는 수도 있는기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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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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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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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쁨! 그 기쁨은 딸을 안은 기쁨만이 아니었다.
적다고 믿었던 자기의 힘이 철통같은 성벽을 무너뜨리고
자기의 요구를 채울 때 사람은 무한한 기쁨과 충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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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花)의 혈(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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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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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너무 마오 남의 적악을 너무 마오
점잖은 처지로 학자 문하에 출입을 하였다면서.
여보 나이갑이나 좀 하시오
귀밑에 털이 힛득힛득한 터에
나같이 어린아이에게 이다지 원통히 하여야 가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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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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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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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를 붙들고 이 백성을 살리는 길은
정치를 개혁하는 데 있는 것이니,
우리는 아무쪼록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을 넓혀서
아무 때든지 개혁당이 되어서
나라의 사업을 하는 것이
부모에게 효성하는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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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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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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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같은 차일 밑에
앞 뒤 휘장 둘러치고 진수성찬과 갖은 풍악을 베풀어놓고
김씨부녀가 십년 간에 해외풍상에 고생한 것을
위로하고 지금 가속이 서로 만난 것을
경축하는 회인데 회원이 삼백여 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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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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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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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것이 그 모양으로
덧없이 죽을 줄이야 어찌 알아,
인간은 몰라도 무슨 부정이 들었던 것이지,
허구헌 날 눈에 밟혀 어찌 사나,
한이나 없게 큰 굿을 해보았더면 좋을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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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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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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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차를 타고 가는 돈이며
가서 공부할 학비를 누나 주나요?
조선이 주는 것입니다.
왜? 가서 힘을 얻어오라고,
지식을 얻어오라고,
문명을 얻어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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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메이드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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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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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일찍 창선이를 데리고
××인쇄소에 가서 A에게 맡기고
안 내키는 발길을 돌이켜 나오는 P는 혼자 중얼거렸다.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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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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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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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가고 새봄이 돌아와
무르익어 가는 어느 날
장현삼 씨가 불쑥 말을 꺼내 놓았다.
"만복 씨, 여자 선 한번 봐 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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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지는 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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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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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자 봐요.
언니가 왔어요, 언니가 ……
정말 열두 시가 되었으니까 언니가 왔어요.
이제 정말 우리집 주인이 나타났군요. 됐지요?
아부지 자, 어때요? 됐지요? 아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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