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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경훈
출판사 : 푸른숲
출판년도 : 2014년 05월
분야 : 자연과학/공학/천문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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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건축
저자 : 이경훈 / 출판사 : 푸른숲
whitebook. 유럽 건축을 만나다
저자 : 유성지 / 출판사 : 이담Books
알바루 시자와의 대화
저자 : 도미니크 마샤베르 외 / 출판사 :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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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지음 푸른숲 / 2014년 5월 / 376쪽 / 15,000원
▣ 저자 이경훈 교수이자 건축가. 2003년부터 국민대에서 건축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건축설계 방법을 연구하는 일에 매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파주 헤이리의 랜드마크하우스를 설계했다. 또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전문위원과 자문을 맡으면서 도시와 도시 건축에도 큰 관심을 갖고 연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1년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를 출간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이자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 현재 서울 남산 기슭의 북향집에서 소란스러운 이웃들과 함께 살고 있다.
▣ Short Summary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떤 건물에 대해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기준으로 건축을 평하는 것일까? 단지 외향이 멋있거나 노출 콘크리트와 하이테크 기법으로 만들면 좋은 건축일까? 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훌륭하다고 하면 그들의 식견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편이 맞는 것일까?
이 책은 도시의 건축을 바라보는 기준을 제시하고 그 독해법을 알려준다. 건축과 도시,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스하고 친절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애매모호하게 에두르지 않는다. 서울 시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서울의 대표 건축을 콕 집어 설명하면서, 서울을 살리는 건물로 DDP와 동십자각 앞의 트윈트리타워를 내세운다. 그런데 건축에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두 건물은 랜드마크와 흉물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건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도시의 건축은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볼 게 아니라, 도시를 대하는 태도를 통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주변의 맥락과 땅의 쓰임과 형태에 대한 고려, 즉 도시의 관점에서 건축을 바라보면, 못된 건축과 착한 건축이 쉽게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DDP가 도시적으로 착한 건축이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도시적 건축의 제1 조건인 대지의 활용 측면에서 설명한다. 덧붙이면 DDP는 동대문 주변의 그 어떤 건물보다 건물이 놓일 땅, 즉 도심 대지를 잘 이해하고 가장 적극적인 도시적 건축의 태도로 지은 건물이라고 역설한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서울 시민에게 손가락질 받는 대표적인 건물 트윈트리타워에 대한 오해도 해명한다. 그냥 보기엔 고즈넉한 경복궁 앞의 정취를 깨는 이질적인 하이테크 유리 건물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그 누구보다 도시적 건축이라는 것이다. 다른 빌딩들과 달리 가로에 바싹 붙어 서서 거리를 활기차게 만들고, 대지의 형태에 맞게 자신의 몸을 구부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동십자각을 건물 뒤편에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아예 몸을 가르고 있는데, 이는 역사와 도시의 역동적인 힘에 몸을 맡겨 스스로 제 형태를 깎고 도시를 위해 기꺼이 양보한다는 것이다.
도시는 건축이 모여서 이뤄진다. 대부분의 건물은 도시에 있고 우리도 대부분 도시에 산다. 따라서 저자는 도시의 건축은 도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못된 건축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공화’의 개념으로 도시적 건축을 설명한다. 공화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이 일정한 양보를 하면 ‘공공의 선’이 생겨나고, 그 혜택으로 개인은 훨씬 더 큰 행복을 누린다는 개념이다. 교통신호를 지키는 약간의 양보로 누구나 다 같이 복잡한 도시의 도로를 원만하게 오갈 수 있는 것처럼, 도시는 공화의 생각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장소이니, 도시의 혜택을 누리고 살기 위해서는 건축도 각자 양보를 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 차례 들어가는 말
01 도시 건축의 기본 조건 - 트윈트리타워 02 사라진 서울역의 기억 - 서울역 03 과연 누가 남대문을 망치고 있을까? - 남대문 04 서울의 마천루가 특별하지 않은 이유 - 서린빌딩 05 서울의 특급 호텔은 길가에 없다 - 고급 호텔 06 거리를 집어삼키는 진공청소기 - 대형 쇼핑몰 07 캠퍼스의 낭만을 위한 지하세계 - ECC(Ehwa Campus Complex) 08-1 아파트, 도시의 품격 -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08-2 아파트, 도시의 품격 - 발코니 확장 08-3 아파트, 도시의 품격 - 땅콩집 09 예술을 품지 못한 도시 건축 - 예술의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 10 절대 변치 않는 일편단심 녹색 사랑 - 옥상정원 11 도시의 건축을 향하여 - DDP(Dongdaemun Design Plaza)
나오는 말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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