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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약
 
 

습관의 문법

  저자 : 강준만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년도 : 2019년 06월
  분야 : 사회/정치/법/환경/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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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문법
저자 : 강준만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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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9년 6월 / 344쪽 / 15,000원


▣ 저자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미디어 법과 윤리』, 『흥행의 천재 바넘』,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외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습관은 고약하다. 담배를 끊었다가 실패하는 사람들처럼 떠나려는 몸을 자꾸 잡아끄는 집요함을 보이니 말이다. 그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신경 연결 통로가 뇌 속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을 바꾸는 데 성공하더라도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예전의 행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습관은 독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습관은 오랫동안 반복된 행위로 결국 인간의 천성이 된 것이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되는 존재다. 따라서 우수성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습관이다.”

미국 정치가이자 교육 개혁가인 호러스 만은 “습관은 철사를 꼬아 만든 쇠줄과 같다. 매일 가느다란 철사를 엮다 보면 이내 끊을 수 없는 쇠줄이 된다”고 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 삶이 일정한 형태를 띠는 한 우리 삶은 습관 덩어리일 뿐이다”고 했으며, 더 나아가 “습관은 사회의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거대한 바퀴이며 가장 중요한 보수적 힘이다”고 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습관의 독재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의 세대가 이룩한 발견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인생을 확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고 말함으로써, 이후 수많은 자기계발 전문가가 ‘습관 독재 타도’를 자기계발의 주요 주제로 삼는 이론적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습관은 우리의 인격이 입고 있는 의복과 같다.” 미국의 자기계발 전문가 맥스웰 몰츠의 말이다.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마음의 성형수술’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에 의해 성공 전도사로 변신한 맥스웰 몰츠는 영어에서 habit(습관)은 원래 의복이나 옷감을 의미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물론 늘 입던 유형의 옷을 바꾸는 게 쉽지 않듯이, 습관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이 말했듯이, “오래된 습관을 창밖으로 던져 버릴 수는 없다. 잘 구슬려서 조금씩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습관의 독재’에 대한 저항은 실패하고 또 실패하더라도 계속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윌리엄 제임스의 말마따나,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니까 말이다.

습관을 구슬리기 위해선 우리 인간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와 리처드 웨스트는 우리 머릿속에 존재하는 두 가지 시스템을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나누었다. ‘시스템 1’은 거의 혹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자발적인 통제에 대한 감각 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는 시스템인 반면, ‘시스템 2’는 복잡한 계산을 포함해서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관심을 할당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1’은 ‘빠르게 생각하기’, ‘시스템 2’는 ‘느리게 생각하기’다.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대한 생각』에서 이 용어를 소개한 뒤 “시스템 2는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이라고 믿지만 실상은 자동적인 시스템 1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고 선언한다.

‘시스템 1’은 후천적인 습관과는 다른 것이지만, 자신이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통 사람들에게는 차이가 없다. 어떤 습관이 형성되면 뇌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걸 완전히 중단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인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어떤 생각을 깊게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인지적 구두쇠’기 때문에, 자동화된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습관이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얀 뉴비 클락의 설명에 따르자면, “인간은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방식으로 정신적 에너지를 절약하고 그렇게 절약된 에너지를 더 시급하고 더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고하는 데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과잉 절약’일 게다. 특히 오늘날에는 습관적 행동 방식으로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절약하는 탓에 사고할 기회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앞세워 사람들의 생각을 대신해주는 걸 이익 창출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천성이 된 습관은 ‘시스템 1’처럼 작동하며, 이성만으론 어찌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속성과 한계를 보여준다. 보다 나은 실패를 위해, 아니 영원히 실패한다 하더라도, 습관의 문법이라도 제대로 이해하자는 게 이 책의 취지다.


▣ 차례

머리말_ ‘습관의 독재’를 넘어서

제1장 습관의 독재
제2장 인간관계
제3장 개인과 자아
제4장 개인과 사회
제5장 촉진과 경쟁
제6장 인간의 한계
제7장 사회적 소통
제8장 정치와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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