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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포츠
출판사 : 더숲
출판년도 : 2010년 02월
분야 : 역사/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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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의 역사
저자 : 존 포츠 / 출판사 : 더숲
라이벌의 역사
저자 : 조셉 커민스 / 출판사 : 말글빛냄
지성에서 영성으로
저자 : 이어령 / 출판사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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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츠 지음
더숲 / 2010년 2월 / 543쪽 / 25,000원
▣ 저자 존 포츠
호주 뉴캐슬 대학교와 시드니 공과 대학교를 거쳐 매쿼리 대학교에서 지성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 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존 포츠 박사는 『카리스마의 역사』를 집필하기 위해 수백 권의 서적과 자료를 참고했다. 카리스마의 기원에서부터 시작해 2천 년 동안 끊임없이 변해온 카리스마의 역사적, 정치경제적, 종교적 개념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카리스마의 역사를 추적해 나간다. 30여 쪽에 이르는 주석과 참고도서 목록은 그의 오랜 연구과정의 결실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캔 온라인 저널》의 초대 편집장을 역임하였고, 저서로 『호주의 라디오와 문화, 기술』, 『마법의 기술』이 있다.
▣ 역자 이현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사 편집국에서 근무했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상식의 실패』, 『하이퍼 컴피티션』, 『탐욕 주식회사』, 『슈퍼클래스』, 『유혹과 조종의 기술』, 『매니저의 업무 기술』, 『뉴미디어의 제왕들』, 『에펠』, 『팀장 정치력』, 『리서치 보고서를 던져버려라』, 『2007 세계대전망』, 『2008 세계대전망』, 『2009 세계대전망』, 『혁명적으로 지식을 체계화하라』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카리스마'라는 말과 그 말에 관련된 의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카리스마라는 단어는 기원후 1세기경 사도 바울에 의해 탄생하여 20세기 초 막스 베버에 의해 재탄생되기까지 2000년의 불연속적인 역사를 반영한다. 즉 카리스마라는 말은 좀처럼 보이지 않거나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면서 2000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리고 베버 이후 오늘날까지 단절 없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의미는 각 시대의 역사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0년 동안 겪어온 변종과 단절, 방향 전환이 카리스마 개념의 변화를 초래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변화와 균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카리스마의 역사를 추적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은 카리스마의 의미에 대한 사회, 문화적 배경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한 시대의 이슈가 되는 개념이 수행하고 있는 문화적 기능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카리스마의 역사는 사도 바울과 막스 베버라는 두 명의 주요 학자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는 서술될 수 없다. 사도 바울이 카리스마라는 말을 탄생시킨 지적 배경에는 그리스 철학과 유대교의 융합, 로마제국의 정치제도, 그리고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의 특징 등이 반영되어 있었다. 바울은 유대교의 율법을 중시하고 그리스 철학에 정통했지만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라는 신비적 개념의 '카리스마(charisma)'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이 말을 당시 태동하던 여러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종교적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머지않아 카리스마는 교회의 지적인 풍토에서 다양한 압력을 받았고, 그 결과 그리스도교 사상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막스 베버(Max Weber)에 의해 재창조되었는데, 베버는 이 고대의 단어(카리스마)를 권력과 관련된 자신의 사회학 이론에 적용했다. 베버는 전성기에 달한 유럽의 민족주의가 제국주의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목격했고, 더불어 도시화, 대중화 · 산업화 과정, 그리고 대규모의 관료주의가 자리 잡는 과정도 목격했다. 이러한 근대화와 관료주의의 위협을 우려했던 그는 뛰어난 영웅의 출현을 기대했다. 그래서 바울의 카리스마를 인용하여 주로 종교 및 정치지도자 등의 소수의 영웅들이 지닌 '타고난 특별한 자질'로 부여했다. 고대의 신성한 종교적인 낱말이 세속적인 근대사회의 특정한 이론적인 틀 안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이후 베버의 이론이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카리스마는 현대의 여러 문화권에 널리 보급되었고 이 과정에서 그 의미는 더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베버는 주로 종교 및 정치지도자 등의 소수의 인물들에게 카리스마를 제한했지만 현대 문화에서 카리스마는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관계없이 많은 유명인들과 관련된다. 그렇더라도 현대에 카리스마의 의미가 '개인의 강한 매력이나 남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베버의 정의가 현대의 대중적 카리스마 개념의 기초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의 카리스마에는 '개인적 매력'과 같이 축소된 정의로 표현될 수 있는 카리스마보다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미디어 평론가들은 유명인들에게 카리스마를 대입시키면서도 그 의미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그것을 'it' 혹은 '미지의 요인(X-factor)'으로 표현한다. 이런 점에서 현대의 카리스마는 고대의 카리스마와도 연결 끈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카리스마의 모호성인데, 무어라 정의할 수 없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그 매력적인 특징으로 인해 가장 관료주의적인 정치와 경영이 지배하는 오늘날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 차례
1 어떤 낱말의 역사, 카리스마
2 카리스마의 기원
3 사도 바울이 종교 용어로 만들어낸 카리스마
4 카리스마가 잠시 사라지다
5 카리스마는 어디로 갔는가
6 베버가 카리스마를 재창조하다
7 20세기의 카리스마파 신자들
8 미디어 시대의 카리스마와 유명인
9 카리스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10 카리스마라 불리는 그 알기 어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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