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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유인선
출판사 : 이산
출판년도 : 2002년 03월
분야 : 역사/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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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선 지음
이산/2002년 3월/480쪽/19,000원
▣ 저 자 유인선
194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 역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에서 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트남사』 『Law and Society in Seventeenth and Eighteenth Century Vietnam』이 있고, 논문으로 「중월관계와 조공제도-가상과 실상」「전근대 베트남인의 역사인식」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베트남 최초의 국가로 알려져 있는 훙 브엉이 세운 반랑국에서부터 최근의 베트남 전쟁 전후까지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베트남 역사의 기원이 되는 것은 베트남 최초의 국가인 반 랑이며, 베트남 전통문화의 원형을 이루는 락민(반 랑이 자리잡았던 홍 강 하류의 광활한 델타 지역을 농경지로 경작하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의 문화이다. 그리고 베트남이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기 전인 19세기까지 베트남은 빈번한 중국의 침략에 대항하고 남쪽으로 팽창해 나간 이른바 '북거남진(北拒南進)'의 역사로 표현된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화하는 과정, 그리고 식민지로서의 베트남을 통치하는 방식들,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베트남의 반식민지 운동 등을 통해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는 과정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945년 8월, 일본의 항복이 임박해지면서 인도차이나 공산당이 주도하여 총봉기를 일으켜 그 해 9월 2일,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독립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베트남을 포기하지 않는 프랑스와 완전한 독립을 이루려는 베트남 사이에서 시작된 전투가 미국의 개입으로 베트남 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과정, 그리고 당시 박정희 정권이 집권하고 있었던 우리 나라가 베트남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과정도 이 책 안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주로 베트남 전쟁 때 국군을 파병했다는 것,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 베트남 투자, 최근 베트남에서 불고 있다는 한류 열풍에 대한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지적처럼 우리의 베트남 이해는 지극히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을 통해 중국과의 조공관계, 프랑스의 식민지, 강대국의 영향력으로 촉발되고 장기화된 전쟁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역사와 닮아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인식이 좀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 차 례
1장 베트남 역사의 기원
2장 중국의 정복과 지배
3장 당의 지배와 민족독립의 길
4장 베트남 독립왕조와 다이 비엣 전통
5장 레 왕조 성립 이후 유교이념의 수용
6장 현대로의 전환기
7장 남북 분단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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