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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약
 
 

지존의 노래-바가바드 기타

  저자 : 작자미상
  출판사 : -
  출판년도 :
  분야 : 해외고전문학
a4용지 10매내외 핵심요약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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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바드 기따
저자 : 석지현 뜻풀이 / 출판사 : 일지사
교보문고  BCMall     
바가바드 기타
저자 : 간디 해설 / 출판사 : 당대
교보문고  BCMall     
바가바드 기타
저자 : 길희성 역 / 출판사 : 현음사
교보문고  BCMall     

 

최고신이 직접 말한 계시이자 삶의 지침서
《바가바드 기타》는 인도 고대의 유명한 대서사시《마하바라타》의 일부를 이루는 종교철
학적 시편이다. 간단히 《기타》라고도 하며 내용상 하나의 독립된 문헌으로 취급된다. 대
개 종교의 경전이 그렇듯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지존(至尊)의 노래'라는 뜻의《바가바
드 기타》는 인도인들이 가장 애창하는 시편이며, 경건한 힌두교 신자들에게 이 시가(詩歌)
는 단순히 인간의 지혜를 담은 문학적 작품이 아니라 최고신이 직접 말한 계시로서 권위있
는 경전이자 삶의 지침서다. 간디는 자서전에서 고백하길, "《기타》는 내 행동의 틀림없는
안내자가 됐으며, 마치 내가 모르는 영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듯 내 모든 어려움과 시련
을 해결하기 위해 이 행동의 사전을 찾아봤다"고 했다.《기타》가 지니는 이같은 힘은 간디
뿐 아니라 타고르, 오로빈도 등 많은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들에게도 마찬가지 영향을 줬다.
학자들은 《기타》를 본래 인도 서북부 지방에서 '바수데바'라는 신을 주(主)로서 숭앙하
던 '바가바타'라는 종파(宗派)의 성전(聖典)이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바가바타파(派)는 《마하바라타》의 용사 크리슈나를 신성시해 바수데바와 동일시했고 이 종파가 동방으로 퍼지면
서 《베다》의 신 비쉬누 신앙과 연결돼 크리슈나를 비쉬누신의 화신으로 여기게 됐다. 이것
이 그대로 정통 브라만 문화 속에 흡수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종파의 성전도 《마하바라타》에 일부로 수용됐고 여기에 정신과 물질을 확연히 구분하는
수론(數論)철학과 《우파니샤드》의 사상이 가미돼 현재와 같은 하나의 철학적 시편을 이루
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사 아르쥬나와 크리슈나의 대화
이 시편은 왕위계승문제로 왕가의 친족끼리 서로 죽이는 큰 싸움이 시작되려는 전쟁터에서
아르쥬나라는 전사(戰士)와 그의 전차장이자 비쉬누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 사이에 진행된
대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크리슈나는 처음에 아르쥬나의 동료로 등장하지만 이윽고 우주
의 위대한 창조신 비쉬누로서의 모습을 드러내 아르쥬나에게 가르침을 베푼다. 이야기의 첫
부분은 최강의 전사 아르쥬나가 양 편의 군대가 대치한 가운데 적진을 살펴보니, 적편에 친
척들과 친구들, 집안의 어른들과 옛 스승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이것을 본 아르쥬나는 크게 낙담해 차라리 자신가 죽으면 죽었지 저들을 싸워 죽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크리슈
나는 무사(크샤트리아)로서의 그의 의무(dharma)를 상기시키면서 결연히 싸울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크리슈나는 먼저 인간의 본체(本體)인 영혼은 영원불멸이며 육체만이 생겨났다가 죽으며,
영혼은 육체가 소멸하면 다른 육체라는 옷을 입기 때문에 상대방을 죽인다고 해서 그가 소
멸할 거라고 생각해서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누구의 육체 속에서도 육체의 주인
은 영원히 살해될 수 없으니 어떤 존재를 위해서도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이 전혀 다른 존재의 범주라는 것을 말한 뒤, 크리슈나는 이런 지혜에 근거한 실천윤리
를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각 사람의 본분은 신(神)의 환력(幻力)인 물질적 요소들의 결합에 의해 제한돼 각자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직분이 있으며, 행위는 물질의 요소들에 의해 행해진다. 교만에 눈이 먼 사람
은 자기가 행위자라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아는 사람은 '물질적 요소들이 서로 작용하고 있
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위에 집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본성적으로 타고난 물질적 요소
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행동하게 돼있고 세계의 복리를 위해서도 인간은 자기에
게 부여된 일을 해야 한다. 이런 사정은 우주의 주재자의 뜻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일의 성패나 일의 결과가 가져올 영향을 고려하지 말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일의 결과와
성패를 고려하는 것은 업(業)과 윤회의 세계에 정신을 속박하지만,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오
직 의무만을 신성하게 수행하면 그것이 바로 해탈의 길이다.
무욕으로 누구나 신과 합일
크리슈나는 또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무욕(無慾)의 길을 제시한다. 즉 신에게 귀의해서 항상 신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일의 결과는 신에게 모두 맡기고 무슨 일을 하든 신에게 헌신하
는 마음을 가지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런 신애(信愛)를 통해 마음이 오로지 신에게 집
중돼 평안을 얻으며 신의 은총으로 신과의 합일을 체험하게 된다고 한다.
이 길은 신에 대한 신애(信愛, 박티)의 길이며 다른 모든 구원의 길을 능가하는 최고의 길로 제시된다. 정신이 물질과 전혀 다른 존재의 범주라는 사상은 인도 고대의 철학에 이미
있던 내용이지만, 영혼을 구원하는 방법으로 철학적인 지혜나 형이상학적 원리보다 인격신
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훨씬 더 중요시한 것이 《바가바드 기타》의 특징이며, 출가자나 재
가자, 혹은 사회적 계급을 막론하고 누구나 최고신의 은총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은
인도 국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바가바드 기타》에는 고대 인도의 여러 사상이 함께 들어 있지만, 이 시편 안에서 지식
과 신앙이 조화된 점과 구원의 문제에서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이 혼연 일체가 된 점, 그리고 절대적 진리에 이르는 방법으로서 신앙의 길이 확립된 점은 《바가바드 기타》만의
매력이며, 이후 《기타》는 힌두교 역사를 통해 수많은 신앙운동에 영감을 불어넣고 사상적
근거가 됐다.

▣ 《바가바드 기타》의 내용 구성                          
제1장
친척과 부모형제를 적진에 둔 아르쥬나는 비애감으로 신에게 한탄하며 주저앉는다.

제2장
신은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다만 모습을 바꿀 뿐 어떤 존재도 존재하지
않는 적은 없다.

제3장
모든 것은 본성적으로 타고난 요소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행위 하도록 돼있다.
악은 욕망과 분노에서 비롯된다.

제4장
행위의 결과에 대한 집착하지 말라. 그것은 무지로부터 생겨난 의심이다.

제5장
집착을 포기하고 브라흐만에게 자신의 행위를 바치면 악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다.

제6장
마음은 제어하기 힘들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마음을 붙잡아야 한다.

제7장
나는 지(地), 수(水), 화(火) 등 낮은 단계의 8가지 본성과 높은 본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것에 의해 이 세계가 유지된다.

제8장
나를 기억하고 싸우면 지고의 신적 정신에 도달한다. 그러면 생멸의 고리가 끊어진다.

제9장
허망한 물질적 본성을 지향하지 말고 모든 존재들의 시초인 불변의 나를 신애(信愛)하라.

제10장
나는 모든 존재들의 중심에 자리잡은 자아며 모든 존재들의 시초요 중간이요 종말이다.

제11장
비쉬누는 아르쥬나에게 지고의 형상을 보여주고 전사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니 죽이고 싸우
라고 이른다.

제12장
내게 마음을 몰입한 자들은 죽음과 윤회의 바다로부터 건져진다.

제13장
아르쥬나는 물질과 정신, 밭과 밭을 아는 자, 지식과 지식의 대상에 대해 묻는다.

제14장
위대한 브라흐만을 태(胎)로 하고 거기에 내 씨를 넣어 모든 존재가 생겨난다.


제15장
나는 변화하는 것을 초월하며 불멸하는 것보다 더 높은 최고의 정신이다.

제16장
자신을 파괴하는 세 가지는 욕망과 분노와 탐욕이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를 버려라.

제17장
인간의 신심에는 그 본성에 따라 순수한 것과 격정적인 것, 둔중한 것 세 가지가 있다.

제18장
나를 유일한 귀의처로 삼으면, 나는 그대를 모든 악에서 건져주리니 슬퍼하지 말라.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바가바드 기타》는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및 친족들과 싸워야 하는 갈등상황에 처
해 망연자실해 있는 전사(戰士)에게 비쉬누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인간의 도리와 인생의
지침, 그리고 우주의 실상에 대해 가르침을 베푸는 형식으로 된 시편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길과 자기 영혼을 구원하는 길은 착한 마음이나 동정심, 혹은 애국
심과 인류애만으로 갈 수 없다는 점이 전쟁터라는 극한 상황에서 드러난다. 윤리와 인생지
침의 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정신과 물질이 전혀 다른 범주에 존재한다는 진리와 우
주 전체에서 개인의 위치 및 신과 인간의 관계다.
모든 영혼은 우주의 최고정신인 비쉬누 신에게서 흘러 나왔다가 다시 거기에 돌아가 영원
히 그 안에 머무는 운명이고 물질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정신은 영원히 살해될 수
없다는 점이 윤리적 판단의 기초가 돼야 한다. 진리는 정신과 물질이 전혀 다른 존재의 범
주며 행위는 물질적 요소들에 의해서만 이뤄지되 정신은 변화와 상관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어떤 것은 좋아하고 어떤 것은 싫어하는 습성으로부터 정신을 해방시켜서 일의 결과
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의무의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우주의 궁극적 실
재이자 모든 것을 주재하는 신에게 헌신하면 신의 은총으로 마침내 신과 합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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