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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9:00 ~ PM6:00
- 점심 12:0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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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크 트웨인
출판사 : -
출판년도 :
분야 : 해외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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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관하여 : 숨겨진 단편 모음집
저자 : 마크 트웨인 등저/김연은. 하재은 역 / 출판사 : 중명
미시시피강의 추억 (상)
저자 : 마크 트웨인 / 출판사 : 중명
미시시피강의 추억 (하
저자 : 마크 트웨인 / 출판사 : 중명
중학생이 보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저자 : 마크 트웨인 저/전봉룡 역 / 출판사 : 신원문화사
톰 소여의 모험
저자 : 마크 트웨인 저/남석기 엮음/옥소정 그림 / 출판사 : 두산동아
톰 소여의 아프리카 모험
저자 : 마크 트웨인 저/최인자 역 / 출판사 :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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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생애와 작품세계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본명은 새뮤얼 랭혼 클레멘즈(Samuel Langhorne Clemens)이다. 그는 미국 미조리 주 플로리다의 한 작은 강촌인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는 쎄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로 등장하는 ―하니발(Hannibal)에서 1835년에 태어났다. 필명이 본명보다 더 많이 기억되는 사례는 서구 문학에서도 가끔씩 있는 일이지만 그의 필명은 미시시피 강의 수로(水路)안내인 체험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마크 트웨인'은 원래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강의 깊이를 말하는 것으로서 그 자체가 미시시피 강의 자연과 뗄 수 없는 이름인 것이다. 그는 남북전쟁 직후인 1865년 「짐 스마일리와 높이뛰기 개구리」를 「Saturday Press」에 발표함으로써 일약 '유머'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링컨'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19세기 미국 문학에서 독보적인 소설가의 반열에 올랐다.
트웨인이 자신의 최대 걸작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을 쓰기 시작한 때는 『톰 소여의 모험』(The Adventures of Tom Sawyer)을 출판한 해인 1876년이지만 정작 작품을 완성된 것은 1885년이다. 그러니까 10년이 걸린 셈이다. 그렇다고 트웨인이 이 작품을 10년 동안 꾸준하게 쓴 것은 아니고 그 사이 두 번이나 집필을 포기했다. 먼저 그는 1876년 여름에 뗏목이 카이로(Cairo)를 지나치게 되는 대목인 제16장의 끝 부분까지 쓰고는 중단했다. 그리고 3년 후인 1879년 가을에 다시 쓰기 시작해서 1883년 3월까지 간신히 제21장의 일부까지 쓰게 되었지만 거기서 멈추었다. 그 후 6월에 다시 쓰기 시작해서 그 해 가을에 초고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렇듯 이 작품은 트웨인으로서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쓴 소설이며, 그런 곡절만큼이나 도금시대의 위선적 문화풍토에서 저속하고 저질적인 작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약 100여 년이 흐른 시점인 1980년대에는 몇몇 대학에서 이 작품을 흑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작품으로 규정하고 금서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출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논란 속에서도 세계적 고전으로 인정받은 특이한 작품이다.
창작과정상의 한두 가지 일화를 더 소개하자면 트웨인이 이 소설을 처음 쓸 때는 『톰 소여의 모험』의 속편으로 쓸 의도였다. 즉 『또다른 소년들의 책』(another boys' book)을 쓸 생각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두 작품이 씌어진 사이에 『왕자와 거지』같은 아동문학의 또 하나의 고전을 쓰기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몇 차례 중단하는 과정에서 그의 의도는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출판될 무렵에는 흔히 '뗏목 에피소드'로 알려진 제16장의 상당 부분이 빠지게 된 것이다.
먼저 본격적인 작품 비평에 들어가기 전에 이 작품이 쓰여진 배경에 대해 조금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트웨인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때는 남북전쟁 이후의 재건시기(1865∼1877)가 막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그리고 트웨인 개인으로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명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개인적 배경 탓인지 이 소설은 그의 다른 주목할만한 걸작인 『어리숙한 윌슨』에 비하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훨씬 유화적이고 두 소설의 중요한 주제들 중의 하나라 할 흑백의 인종문제 또한 완화된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이 시기는 재건시기의 영향으로 인종적 갈등이 어느 정도 잠복된 상태에 있으면서도 1890년대의 극심한 인종차별과 분리를 배태했던 시기이다. 더구나 이 때는 분열된 미국을 재통합하는 과정에서 미국적인 이데올로기의 수립이 어느 때보다 긴요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이 지닌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어린 시절에 대한 단순한 회고담이 아니라 당대를 살아가는 트웨인에게는 전쟁 전의 남부 사회가 지닌 온갖 모순을 비판하고 또한 그러한 문화를 배태한 유럽과 영국 문화를 비판하는 계기에서 씌어진 것이다.
일확천금의 꿈에 부푼 여러 인간들의 타락한 행태와 미국 정치의 다양한 부패상 등의 현실을 안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그는 찰스 더들리 워너(Charles Dudley Warner)와 공저한 『도금시대』(1869)에서 매우 사실적인 기법으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 모든 작업은 트웨인이 '미국, 내지는 미국인은 무엇인가'하는 물음을 던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물음은 후기, 그러니까 1890년대를 시작으로 다분히 회의적이며 비관적으로 바뀌게 된다. 사후에 출간된 ―3개의 판본으로 남아 있는 ―「기이한 이방인」같은 우화는 그의 말기 염세주의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아무튼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트웨인은 한 소년의 시각을 끌어들여 당시 미국 남부 문명이 안고 있는 속성들에 대해 예리한 비판을 하고 있다. 남부 문명이 허클베리 핀(Huck Finn)이라는 소년의 시선을 통과할 때 그 문명의 뒤틀리고 속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학자들로부터 지난 백여 년 간 수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이 갖는 그러한 높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정작 마크 트웨인 자신은 그렇게 인정하지 않았다. 트웨인 스스로가 1908년까지만 해도 이 작품을 『잔 다르크』와 『왕자와 거지』보다 못한 소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위대한 작가의 '위대한' 아이러니인 셈이다.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남북전쟁 이전의 남부 사회에서 어느 한 노예의 해방을 돕는 백인 소년 허클베리 핀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종의 성장소설이지만 그와 동시에 보편적인 인간의 심오한 심리학적 기록이기도 하다. 심리학적 성찰이라는 측면에서 이 소설은 자유, 구속, 인종문제, 양심, 탐욕, 악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이 책에서 상당한 해학과 유머 감각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 주된 주제는 인간의 잔혹함과 도덕적 불감증을 증언하고 극복하려는 허클베리 핀의 자유에 대한 희망이다. 아버지의 잔혹한 지배로부터 벗어나서 뗏목여행을 시작하는 허클베리 핀은 강을 따라 남부로 내려가면서 노예주의 수많은 부조리한 폭력과 살인, 사기, 탐욕 등 그야말로 인간의 모든 타락상을 목격한다. 이 여행에는 흑인 노예인 짐이 동반하고 있는 바, 이들이 목격하는 혼돈의 남부에서 역설적으로 싹틀 수 있는 자유와 우애의 꿈이 이 작품의 기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모진 구박과 더글러스 부인의 끈질긴 교화의 손길에 싫증을 느낀 허클베리 핀은 미시시피 강에 있는 잭슨 섬으로 빠져나가 야성과 자유로운 천지를 즐긴다. 다시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남부로 내려가는 길에 흑인노예 짐과 만난다. 자유를 그리는 두 사람은 뗏목을 타고 세인트루이스를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남부로 떠내려간다. 함께 유랑하면서 잠시 짐과 헤어져 혼자 지내는 동안에 허클베리 핀에게 닥친 갖가지 사건과 인물들이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왕과 공작을 사칭하는 사기꾼들이 보여주는 타락한 인간성, 그렌저포드와 셰퍼드슨 일가의 피비린내 나는 대결이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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