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M9:00 ~ PM6:00
- 점심 12:00 ~13:00
|
|
|
|
저자 : 윤재윤
출판사 : 나무생각
출판년도 : 2019년 01월
분야 : 시/에세이/문학
|
소소소 진짜 나로 사는 기쁨
저자 : 윤재윤 / 출판사 : 나무생각
많이 힘들었구나, 말 안 해도 알아
저자 : 김정한 / 출판사 : 정인미디어
아무 것도 아닐 때 우리는 무엇이 되기도 한다
저자 : 김인자 / 출판사 : 푸른영토
|
|
윤재윤 지음 나무생각 / 2019년 1월 / 288쪽 / 13,800원
▣ 저자 윤재윤 30여 년 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법관 생활을 하였고, 춘천지방법원장을 마치고 퇴임하였다. 비행청소년을 돕는 자원보호자제도, 피고인에 대한 양형진술서제도를 창안하여 전국 법원에서 시행되게 하였고, 법이 치유력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틈틈이 신문과 잡지에 재판과 사람에 대한 글을 써왔다. 현재는 변호사, 한국건설법학회 회장, 대학의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철우언론법상을 수상하였고, 저서로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언론 분쟁과 법』, 『건설 분쟁 관계법』이 있다.
▣ 그림 최원석 강릉에서 태어나 관동대학교 미술학과와 세종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관동대학교와 경복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섯 번의 개인전과 세 번의 그룹전, 열여섯 번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오랫동안 ‘인물’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천착했으며, 수묵회화 기법으로 더불어 살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평범한 인물들의 꾸밈없는 표정을 압축적으로 잡아냈다. <형제>, <얼굴>, <꿈> 등 여러 점의 인물 연작을 그렸다.
▣ Short Summary 小素笑, 10여 년간 우리 집 식탁 벽에 붙어 있던 글자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던가, 선생님이 숙제로 자기 집의 가훈을 제출하라고 했다. 가훈이 있을 턱이 없어서 며칠 동안 아내와 함께 끙끙댄 끝에 마침내 탄생한 문구였다. 어떻게 해서 이 문구를 만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것을 식탁 옆에 붙여놓은 것을 보면 그때도 꽤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프린터로 큼직하게 뽑아서 벽에 붙여놓았었다. 그 후 이사를 하면서 이 가훈을 적은 종이는 사라졌고, 잊혀졌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내면서 제목을 정하느라고 애를 먹고 있었는데, 딸아이가 이 얘기를 듣고는 선뜻 이 문구를 내놓는 것 아닌가. 아마 자신에게 이 문구가 가훈 비슷한 의미가 있었나 보다. 새삼스레 이 문구를 곱씹어보니 나름대로 뜻이 있는 것 같다.
오랫동안 이 세 글자를 벽에 붙여놓고 지냈던 것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 집 분위기와 나름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이 책에 실린 어쭙잖은 글들의 밑바닥에 흐르는 공통분모를 나타내는 문구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제 이 문구가 옛 식탁 벽에서 책 표지로 이사를 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문구를 책 제목으로 정하고 사전을 찾으며 글의 뜻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小(작을 소), 이는 적을 소(少)의 뜻도 갖고 있다. ‘조심하다’라는 뜻도 있단다. 작게, 적게, 조심스레 마음먹고 행하라는 의미이겠다.
素(본디 소)는 ‘꾸미거나 덧붙이지 아니하다’, ‘바탕’, ‘질박’의 뜻이다. 아무런 빛깔도 없다는 의미에서 ‘흰 빛깔’을 뜻하기도 한다. 생긴 대로, 본바탕대로, 꾸미지 않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나타낸다.
笑(웃음 소), 이 글자를 파자하면 ‘대나무(竹)에서 나는 소리(夭)’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웃음이다. 웃음은 단순히 웃기는 일이 생겨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을 수 있는 마음이 갖추어졌을 때에야 가동하고, 깊은 데서 터져 나오며, 이때 마음이 아래에서 위로 열린다. 아무리 짧은 웃음도 그 순간 하늘의 느낌을 갖게 한다(너무 짧아서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소소소.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하면 이는 순우리말인데 바람이 아주 부드럽게 부는 모양을 뜻한다. 작게, 본디 바탕대로 웃으며 사는 모습이 바람이 부드럽게 부는 모양과 같지 않을까. 대나무 숲에 바람이 불 때 소소소 소리가 나는 것처럼 우리는 늘 자신에 대하여 너무 무겁게 생각하고, 요구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우리를 둘러싼 정신적 생태계도 답답한 기운으로 가득 차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짐을 가볍게 하고, 자기에게 웃어주는 小素笑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천사들이 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기 때문(체스터튼)”이라고 하지 않는가.
▣ 차례 머리말
1장 小 작아야, 날아오른다 내 삶의 작은 불꽃 / 30년 만에 온 편지 / 법복을 벗으며 / 동내마을에서 만난 평화 / 누구에게나 신神이 있다 /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 루비 브리지스 / 엄마의 깊은 삶 / 악은 어떻게 자라나는가 / 우리는 최악의 행동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 삶을 바꾼 만남 / 클린턴의 돌멩이
2장 素 세상에 단 하나, 본디 내 모습 왜 너답게 살지 못하였느냐? / 황금 양털을 찾아서 / 진짜로 살아가기 / 말은 정말 힘이 세다 / 별에서 온 우리 / 결코 늦은 때는 없다 / <스타워즈>, 우리 자신의 이야기 / 인간에게만 있는 것 / 겨울 숲길에서 생긴 일 / 고통도 자산이다 / 김명주의 인생 이야기 / 나그네 인생길 / 일상日常의 재발견 / 근원감根源感 / 그곳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3장 笑 웃음, 대나무 숲 바람소리 꽃처럼 피어나다 / 민병갈 선생 / 사람을 움직이는 힘 / 내 과거는 다른 사람의 미래에 도움이 될 거예요 / 내 생애 마지막 사진 한 장 / 이해는 못하지만 너를 사랑한단다 / 우리 삶에 숨어 있는 작은 기적들 / 마약 법정의 졸업식 / 강도의 불면증 / 사람의 향기는 저울로 잴 수 없다 / 심증心證과 물증物證 사이 / 우리도 교황님처럼 / 달걀을 맛있게 삶는 법 / 두 마디의 주례사 / 사소한 일은 없다 / 큰 물고기, 작은 연못 / 30분의 기적 / 나는 실패했습니다 / 프라하로 가는 길
4장 小素笑 나답게 사는 기쁨 변화한 사람, 말콤 엑스 / 가난을 향하여 걸어간 젊은이들 / 간송澗松의 훈민정음 / 내 삶은 결코 부서지지 않는다 / ‘제4세계’의 사람들 / 처칠의 초상 / 우리 안에 있는 어두움 / 전쟁의 안개 / 호밀 뿌리 / 내 인생에 들어 있는 것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우리는 제대로 쉬고 있나? / 그들이 잃어버린 것 / 샘은 저절로 솟고, 풀은 저절로 자란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