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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요약
 
 

배따라기

  저자 : 김동인
  출판사 : -
  출판년도 :
  분야 : 국내고전문학
a4용지 10매내외 핵심요약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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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배따라기"
저자 : 김동인 / 출판사 : 을유문화사
교보문고  BCMall     
배따라기
저자 : 김동인 / 출판사 : 맑은소리
교보문고  BCMall     
중고생이 꼭 읽어야할 한국단편소설2
저자 : 김동인 등 / 출판사 : 홍신문화사
교보문고  BCMall     

 

평양 대부호의 아들 그리고 몰락
김동인은 평양에서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대동강변에서 사방으로 눈에 닿는 땅이 모두 그의 집안 땅이라고 할 만한 거부의 아들이었으니, 어릴 적부터 먹고 입는 것의 부족함을 알지 못했다. 장성해서도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물려받아서 돈의 소중함을 몰랐다.
그는 자신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을 문학과 관련된 일에 많이 쏟아부었다. 잡지 《창조》는 김동인의 돈으로 만들어졌다. 〈영대〉라는 문학지도 마찬가지였다.
신문화의 형성기라고 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순문학잡지가 독자를 끌어모을 수 없었던 건 오히려 당연 일.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을 생각하지 않고 창간한 이들 문학지가 상당기간 존속된 것은 모두 든든한 김동인의 돈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문학지를 통해 문단이 형성되고, 문인이 등장하고, 문학작품이 발표될 수 있었다.
김동인은 돈 많은 재산가답게 언제나 최고급의 정장으로 문인들의 모임에 나타나곤 했다. 양복은 물론이고 모자와 신발까지도 모두가 당대의 최고품이 아니면 입지 않았다. 평양에 가족이 살았지만, 그는 도쿄를 산책 삼아 다녀온다고 할 만큼 일본 출입이 잦았고 서울 행차도 많았다. 서울 패밀리 호텔에 방 하나를 아예 차지하고 몇 달씩 묵으면서 밤마다 술좌석을 차리곤 했다.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술친구, 글친구가 따랐고, 여자가 뒤따랐다.
그러나 물 쓰듯 한 김동인의 재산도 오래 가지는 않았다. 김동인 자신의 무절제한 생활 탓도 있었지만, 개간사업에 손을 댄 것이 그만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문단생활 10년만에 거의 빈털터리가 됐다. 더구나 '패가에 실처'라 했듯이, 아내마저 집을 나가버려 그의 행색은 졸지에 초라해졌고 주위에서 망신만 당할 뿐이었다.
그때야 비로소 그는 돈의 소중함을 알았다. 글을 쓰는 일이 돈을 버는 일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1929년에 재혼한 그는 식구들을 이끌고 서울로 올라온 후부터, 돈의 구속으로 붓을 잡아야 하는 고통을 맛보았다. 해방 이후까지 그의 가난은 계속되었고, 자기 집 한 칸도 마련하지 못한 가난뱅이로 전전했다. 평양의 대부호였던 그가 전쟁 중에 제대로 돌보아주는 사람 없이 셋방살이에서 반생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문인은 가난하다'는 말 탓인지도 모를 일이다.
문학은 그저 오락이다
김동인이 문학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순전히 그의 자만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의 아버지는 지금의 부모들도 여전히 그러하듯 아들이 의사나 법률가가 되기를 원했다. 김동인도 어릴 때는 이론적이고 경우가 바른지라 변호사도 적당할 듯했다. 또 소학교에서는 물리나 화학실험을 좋아했기에 의사가 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열 다섯에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도 그의 머리 속에는 의사와 변호사가 미래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동경에 건너간 그는 생각을 바꾸었다. 소학교 동기로 그보다 1년 먼저 유학을 와 명치학원 중학부에 다니고 있던 주요한을 만난 것이 그 계기였다. 주요한은 조선인 유학생 선교목사로 일하던 부친을 따라 일본에 건너온 뒤로, 한창 문학에 심취해 있었다. 김동인은 문학을 공부한다는 주요한의 말에 저으기 놀랐다. 법학을 한다면 변호사가 되고, 의학을 한다면 의사가 될 텐데, 문학은 장차 무엇이 될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학에 대한 개념도 모르고 그 윤곽조차 짐작할 수 없었던 김동인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김동인은 자신보다 앞서가는 주요한에 대해 이상한 반발심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입장에 열등감마저 가지게 됐다. 그는 주요한을 따라 그보다 앞장서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요한이 공부한다는 문학을 자신도 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신문학 초창기에 문학에 뜻을 둔 그에게 대단한 문학적 신념이나 목표가 있지 않았겠나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아주 평범한 생각으로 문학을 시작했으며 스스로 언명한 바 있듯이 그의 문학관은 '문학은 오락'일 뿐이었다. 그는 음식물의 맛을 문학에 비유했는데, 문학은 맛의 역할을 하면 족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문학을 '맛'과 구별하고자 했던 많은 문인들과 김동인의 견해는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문학을 통해 민족성을 예술적으로 개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이광수의 주장을 당초부터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김동인이었고, 문학이 계급투쟁의 선봉에 서야 한다는 프로 문학론자들의 강변에 '문학은 그저 문학일 뿐'임을 내세운 것도 김동인이었다. 이 고집스런 생각과 오만한 태도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시류적인 교양물도, 이념의 선전물도 아닌 오직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다.

▣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삼월 삼짇날 대동강에서 벌어지는 뱃놀이 축제에 나갔다가 멀리서 들려오는 영유 배따라기 가락을 듣고 엄청난 이끌림과 감동을 받은 나머지 그 노래의 주인공을 찾게 된다. 용모가 범상치 않을 뿐만 아니라, 운명의 힘이 제일 세다는 '그'를 만난 '나'는 그의 말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듯한 삭이지 못할 원한과 뉘우침의 내막, 즉 기구한 생의 내력을 알고자 한다.
'그'는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아우와는 대조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잘난 아우에 대한 시기와 아우에게 친절한 아내의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열등감과 질투심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아내와 아우가 집에 나타난 쥐를 잡기 위해 함께 애쓰다 땀에 흠뻑 젖은 흐트러진 모습을 보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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