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오해 중 하나는, 귀신들리는 사람이나 귀신에 영향 받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특별한 사람만 귀신들리는 것이기에 자신은
귀신과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찰스 콜슨이라는 유명한 전도자가 1961년 독일의 뉘렌베르크에서 벌어진 나치 전범
들에 대한 재판 광경을 묘사한 글을 읽고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범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인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나치 독일의 지도자가 있었습
니다. 그가 아우슈비츠에서 얼마나 잔혹한 방법으로 얼마나 많은 유태인을 학살했는가
를 증언하기 위해 예이옐 디누르라는 유태인이 법정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그를 확인하는 차례가 되었습니다.

"미스터 예이옐 디누르, 저기 서 있는 사람이 아우슈비츠에서 유태인 학살을 명령했던
장본인 맞습니까? 그때 거기서 만났고 보았고 얘기를 했던 아이히만 그 사람입니까?
가까이 가서 그의 얼굴을 확인하시죠."

가까이 가서 그의 얼굴을 보던 디누르는 그만 기절하여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깨어났는데, 왜 기절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이 전 세계에 퍼졌
습니다.

"나는 저 사람이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우슈
비츠에선 너무나 달랐습니다. 아우슈비츠에서는 굉장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이었죠. 광기가 빠지고 나니까 그저 평온한 사람이군요."

그 후에 한 말도 역시 유명해졌습니다.

"나는 그날 나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무서운 죄성을 폭로한 것입니다. 사탄과 악령의 영향을 받
으면 누구나 예외 없이 한 순간에 아이히만과 같이 되어서 광기에 가득 찬 삶을 살게
됩니다.


여기 무서운 악령의 공격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악령의 공격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요즘 악령들의 공격이 특별히 신세대들에게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
들, 그들만 붙잡으면 인류의 미래가 사탄 편이 되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공격이 오늘의
젊은 세대들, 우리의 자녀들에게 퍼부어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때로 전통 종교라는 이름
으로, 전통 문화의 이름으로, 뉴에이지라는 이름으로, 록 음악의 이름으로 그리고 컴퓨터
통신을 타고 젊은이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혼을 사기 위해서 접근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령들은 예수님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사랑하게 만드십시오. 예수의 말씀
안에 살게 하십시오. 그 말씀을 든든히 붙잡으십시오. 사탄은 우리가 교회에 다닌다는
것만으로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주의 말씀이 살아 있을 때 그 말씀이
악령을 패배시킬 것입니다.


- <쉽게 풀어 쓴 이동원 목사의 마가복음 이야기>(두란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