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초월하는 변화의 시대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제 세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AI가 장밋빛 미래를 여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우리가 예상치도 못했던 문제들을 일으키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것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는 과연 어떠한 모습이고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00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인간의 행동양식
칼럼니스트인 모건 하우절은 최신작 『불변의 법칙』을 통해 변화의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1000년 후에도 유효할 인간의 행동양식과 반복패턴에 대한 23가지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일화들을 전한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무엇이 변할 것 같냐는 질문은 종종 받지만 변하지 않을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거의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사실 나는 두 번째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94년 ‘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컨셉트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창업한 베이조스의 경영철학은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변하는 것이 아닌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한 결과 베이조스는 세계 최고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건설할 수 있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계획적이고 철저한 조직인 NASA는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 그럼에도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재앙을 불러왔다.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2008년 9월 10일 리먼브라더스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해 보였다. 자기자본비율은 11.7퍼센트로 골드만삭스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72시간 뒤, 리먼브라더스는 파산했다. 그 3일 동안 변화한 유일한 것은 이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였다. 결국 통계가 아니라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인간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행동한다. 따라서 앞날을 예측하려는 어설픈 시도 대신 변하지 않는 것들에 집중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북코스모스 대표 최종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