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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근태
출판사 : 미래의창
출판년도 : 2023년 05월
분야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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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저자 : 한근태 / 출판사 :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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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지음
미래의창 / 2023년 5월 / 264쪽 / 15,000원
▣ 저자 한근태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경영 현장에서 2년간 실무를 익힌 후 다시 유학길에 올랐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유수 기업에 컨설팅 자문을 해주고 있으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명쾌한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를 비롯하여 『중년 예찬』, 『리더가 희망이다』, 『몸이 먼저다』, 『고수의 일침』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지금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생산성이다. 생산성은 올리지 못하고 월급만 오르면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생산성이 높으면 거기에 맞게 월급을 올려도 문제되지 않는다. 생산성과 상관없이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로 급여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의 자동차 회사를 살펴보면 바로 견적이 나온다. 특히 현장을 보면 된다. 어떤 이의 표현에 의하면 일본이나 중국은 날아다니는데 한국은 경로당이 연상된다고 한다. 이런 상태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기적이다.
난 대기업 자동차 회사에서 몇 년간 현장 부서장을 했다. 그때 고졸출신이 대졸 출신보다 월급이 많다는 얘길 들었다. 잔업을 많이 하면 어떤 때는 대졸의 두 배 가까이 된다는 말도 들렸다. 그리고 실제 그런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나와 사무직으로 일하던 직원이 면담을 신청한 것이다. 고졸 출신인 그 친구는 회사에 들어와 야간대학을 다녀 사무직이 됐는데 월급 때문에 다시 고졸로 해서 현장에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그때 난 참으로 난감했다. 뭔가 정상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월급은 많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놀고먹는 분위기였다. 라인은 흐르는데 모두 느긋했다. 바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신문을 보고, 잡담을 하고, 어슬렁거리고, 일을 하는 것인지 놀러 온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생산성을 위해 컨베이어 속도를 높이자고 했더니 난리가 났다. 지금도 죽을 지경인데 사람 잡을 일 있냐는 것이다. 그러다 일본 기후현에 있는 기후차체란 곳으로 2주간 도요타 생산방식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갔다. 한여름인데 라인에 있는 직원들은 뛰어다녔다. 눈에 불을 켜고 정말 미친 듯이 일했다. 더위를 먹고 두 명이나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일도 있었다. 같은 자동차 회사인데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냥 보기에도 그들의 생산성이 우리의 세 배는 될 것 같았다. 그게 벌써 20년 전 일인데 지금은 더 벌어졌을 것이다.
자동차 산업만이 아니다. 사무직 생산성은 더욱 형편없다. 정부기관이나 정치 쪽을 보면 정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예 생산성이란 개념조차 없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심지어 여자 골프가 잘되는 이유 중 하나가 관련 정부 조직이 없기 때문이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이러고도 국가가 살아남으면 그게 기적이다. 요즘 난 뉴스를 보지 않는다. 신문의 정치면은 아예 보려고 하지 않는다. 가슴이 터질 듯하다.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는지 너무 걱정이 된다. 정말 가장 빠른 속도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앞장서서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생산성은 계속 떨어지고 임금은 계속 오르는 형국이다. 경쟁력을 가진 산업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급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든 것이 생산성의 문제다.
이 상태로 가면 남미의 베네수엘라처럼 되겠다는 위기감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비장한 심정으로 이 책을 썼다. 지금 이 상태의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우리는 죽는다. 생산성을 올리면 살고, 못 올리면 죽는다. 정말 이럴 때가 아니다. 정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생산성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생산성을 올리는 일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자칫하면 우리 모두가 이완용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기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
▣ 차례
저자의 말
1 단순함의 생산성
가치를 추구하라 | 정체성을 명확히 하라 | 본질에 충실하라 | 단순함은 산도 움직인다 |
관료주의를 이기는 힘 | 생산성의 천적 | 복잡성을 제거하라 | 단순함을 회복하라
2 집중과 몰입의 생산성
신호등이 없는 도로가 더 안전하다? | 출근이 하루를 결정한다 | 선한 일도 효과적으로 하라 |불필요한 만남을 정리하라 | 생산성을 높이는 교육 | 집중하는 힘 | 선택과 집중 |
한계에 도전하라 | 몰입하는 힘 | 몰입을 위한 리추얼
3 소통과 휴식의 생산성
제발 읽지 마라 | 핵심을 전하는 기술 | 생산적인 프레젠테이션 | 생산적인 회의 |
애매함은 악이다 | 심플하고 클리어하게 |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다 | 휴식이 생산성이다 |
시간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 수면 혁명이 필요하다 | 수면력을 길러라
4 조직 문화의 생산성
한국 양궁이 세계를 제패한 이유 175 | 익스트림 팀 | 마즈 이야기 | 조직 문화는 기업의 뿌리다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차이 | 벨 연구소를 최고로 만든 것
5 생산성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
사실은 생존이 걸린 문제 |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라 | 신뢰가 생산성이다 | 빠른 의사 결정이 생산성을 좌우한다 | 반도체와 새만금 | 오래 일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 | 맥도날드는 햄버거로 돈을 벌지 않는다 | 방탄소년단을 키운 것 | 은행의 파업이 보여준 것 | 안 해도 되는 일을 너무 잘하고 있지 않은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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